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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스티드게코 베이비 눈가 탈피부전 시간에 따른 변화(보미)
    크레스티드게코 2023. 4. 20. 19:22

    안녕하세요.
    마배미집사입니다🙌
     
    2023.03.24 - [크레스티드게코] - 행복빌리지 마뱀이들을 소개합니다: 행복 4동-보미(릴리화이트)

     

    행복빌리지 마뱀이들을 소개합니다: 행복 4동-보미(릴리화이트)

    안녕하세요 마뱀이집사입니다😛 행복빌리지의 막내! 4동 보미를 소개드리겠습니당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추위가 수그러들던 2월 봄날 행복빌리지로 오게되었습니다🏡 따스한 봄에 왔다해서

    crestedgecko.tistory.com

    보미 입양할 때 분양자님께서 개체 눈가에 탈피껍질이 아직 남아있다고 보통 가만히 놔두시면 저절로 잘 떨어진다고 하셔서 베이비는 처음이기도하고 큰 걱정없이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개인적으로 예상했던 기간보다 눈쪽 탈피부전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걱정이되서 자료들을 찾아보니 눈쪽 탈피부전 관련한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찾은 블로그 글들을 보면 '면봉이나 집게로 바로 떼줘야한다' 아니다 '눈쪽이라 집게로 잘못하다 개체가 움직이면 찔리거나 염증이 생길수 있으니 스스로 벗도록 가만히 놔둬야 한다', '탈피껍질을 오랫동안 벗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다보면 괴사할 수도 있다' 이처럼 애매모호하거나 무시무시한 내용들뿐이였습니다.🤦‍♂️
     

    눈가 탈피를 위한 고려사항

    그래서 제 기준으로 한가지씩 고려해본 결과  
    1. 면봉이나 집게로 떼는 방법
    → 눈가 탈피제거를 위해 개체를 손으로 잡았을 때 발버둥치기도하고 집게나 면봉으로 잘 뗄수 있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염증우려...꼬리 자절 우려..그래서 패쓰!!
    2. 탈피껍질을 오랫동안 벗지 못하면 괴사할 수 있다
    → 오랫동안의 기준이 애매모호해서 개인적인 기준으로 탈피를 못해서 불편하거나 아프다면 밥을 잘 안먹겠지?하면서 밥을 지속적으로 거부한다면 병원을 가야지라는 생각이었는데 보미는 핸드피딩 주사기를 씹어먹을정도로 너무 밥을 잘먹어서 패쓰!!
    3. 눈가는 위험하니 스스로 벗도록 기다려주는 방법
    → 다른 뚜렷한 방도가 없어서 일따는 기다려보자는 생각으로 습도 유지만 잘되게 관리하면서 스스로 탈피를 하도록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당첨!!
     
    그럼 3번 방법 선택에 따른 과정을 같이 공유드립니다. 
     

    눈가 탈피 과정

    1. 2월 27일(D+0)
    보미가 집에 온 첫날 양쪽 눈가 윗쪽에 얇게 탈피껍질이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분양자님 말대로 그냥 그대로 놔둬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날을 기준으로 경과일에 따른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D+0 모습]

    2. 3월 10일(D+11)
    집에 온뒤로 첫번째 탈피가 시작되었는지 피딩하면서 봤을때 양쪽 눈가의 탈피껍질이 약 2겹정도로 겹쳐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 번의 탈피기간을 거치면 바로 떨어질 줄 알았는데 이때부터 약간 초초해지기 시작했습니다....ㅋㅋ영상을 찾아보고 탈피관련 자료들도 찾아봤지만 빨리 떼줘야한다 안떼줘도된다 애매한 말뿐이라 그냥 한번의 탈피를 더 기다려보자는 마음으로 넘어갔습니다.

    [D+11 모습]

    3. 3월 24일(D+25)
    집에 온 뒤로 두번째 탈피를 한거 같습니다. 베이비 시절에는 탈피기간이 짧다고하는데 대략 10일 간격인거같아요. 하 근데..이번에는 무려 3겹이 눈가 전체에 다 탈피껍질이 붙어있는걸보고 너무 초초해져서 면봉에 물을 적셔서 눈가 탈피껍질을 살짝 문질러 봤는데 벗겨질 기미가 전혀없고 보미는 놀래서 이리저리 도망만 다녔습니다. 
    너무 걱정이 되긴했는데 근데 탈피를 못해서 불편하거나 아프면 밥을 잘 안먹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주사기를 씹어먹을 기세로 너무 잘먹어서 어?! 그냥 집사가 괜한걱정을 하나싶을 정도..ㅎ)

    [D+25 모습]

    4. 3월 27일(D+28)
    밥을 먹이려고 사육장 통을 열었는데 오?! 보미 눈에 탈피 껍질이 드디어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른쪽 눈만 떨어지고 왼쪽눈에는 여전히... 탈피 껍질이 남아있다는 점..ㅜㅜ
    이왕이면 한번에 두쪽 다 잘 벗겨내지 후..

    [D+28 모습]

    5. 4월 13일(D+45)
    왼쪽눈에만 탈피껍질이 겹겹이 많이 쌓여가서그런지 이제는 눈썹까지 일부 달라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한쪽만 떼고 한쪽은 못떼어냈다는 생각에 아 이거는 진짜 개체 스스로 못하는 부분인가보다 생각하고 개체가 놀래서 꼬리가 떼지거나 말거나 최대한 눈쪽 안다치게 잘 해결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주말에 집게를 사와서 날잡고 꼭 떼주는 걸로 확정!!

    [D+45 모습]

    6. 4월 16일(D+48)
    집게로 탈피껍질을 오늘은 꼭 뜯어줄려고 사육장 뚜껑을 열었는데 어라?! 양쪽 눈 탈피다하고 계란판 위에 앉아있는 보미 모습입니다!!!! 보는 순간 안도의 한숨ㅠㅠ 
    무려 두달이나 걸쳐 탈피 완료!! 중간중간 강제로 뜯어줄까말까 너무 고민했었는데 스스로 잘 탈피한걸보니
    개입안하고 기다려주길 잘했다 싶네요ㅎㅎ

    [D+48 모습]

    *탈피과정 후기

    아예 습도가 낮은 문제로 인해  성체 도마뱀류의 탈피부전에 대한 글이나 영상은 많이 보였는데 베이비의 눈가 탈피부전에 관련된 글은 거의 없더라고요. 유튜브에 집게로 떼어주시는 집사님 영상뿐인데 초보집사가 도전하려니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도 보미의 두달간 탈피과정을 겪어보니 밥을 잘 먹는다는 건 아프지않고 괜찮다는 표현인거 같아요. 온습도 등만 잘 관리해주고 탈피는 스스로 해결하길 기다려주면 결국 성공하는 거 같습니다.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저처럼 베이비 눈가 탈피부전으로 걱정을하고 계신 집사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는 글이었으면 합니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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